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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첫 흑자 기록…전 세계 우주 인터넷 시장 선도

스페이스엑스가 운영하는 저궤도 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사업 시작 4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2019년 5월 첫 위성을 쏘아 올린 이래, 이번 실적은 회사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되었다.

스페이스엑스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25년 2월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스타링크가 현금 흐름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현재 궤도에서 운영 중인 위성의 절반 이상이 스타링크이며, 내년까지는 누적 발사 위성의 과반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스페이스엑스의 사장 그윈 숏웰은 2024년 안에 회사 전체가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실제로 이번 성과는 스페이스엑스 창립 11년 만에 이룬 의미 있는 성취로 평가받는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천문학자 조나단 맥도웰에 따르면, 2024년 10월 말 기준으로 스타링크는 총 5,376기의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발사했으며, 이 중 4,982기가 현재 작동 중이다. 스페이스엑스는 오는 2027년까지 1만 2,000기, 궁극적으로는 4만 2,000기의 위성을 발사해 지구 전역을 커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스크의 발표 다음 날인 2월 3일에도 스페이스엑스는 23기의 스타링크 위성을 추가 발사했다. 이에 따라 2025년 들어 지금까지 총 52차례의 발사를 통해 1,711기의 위성이 궤도에 올랐으며, 전체 누적 발사 횟수는 119차례에 이른다.

스타링크는 2024년 9월 기준으로 전 세계 7개 대륙, 6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입자 수는 20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인터넷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에서 안정적인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며 글로벌 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흑자 전환은 단순한 수익성 회복을 넘어, 전 지구적 인터넷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는 스타링크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