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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토박이가 '제주다움'으로 채워간 시간들
제주 토박이가 '제주다움'으로 채워간 시간들
  • 이희진 기자
  • 승인 2018.10.02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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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대여성문화센터 조각가 조윤득의 '돌섬'주제 작품 25점 선봬

제주라는 삶의 터에서 얻은 영감의 원천을 도자 조형의 세계로.

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고춘화)에서는 `18. 10. 5.(금)부터 10. 28.(일)까지 <2018 중진 여성작가 초대전「조윤득-돌섬(DOL SEOM)」을 개최한다.

이번 초대 전시는 매년 공모하는 여성 미술인 전시 지원 사업과는 별도로 지역에서 역동성 있게 활동하는 중진 여성작가를 선정하여 수준 높은 전시를 도민에게 알리고, 도내 중진 작가의 발표기회 제공과 전시 영역 확대를 염두에 두고 마련한 전시이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전경 사진

 

 

조각가 조윤득은 줄곧 제주에서 왕성히 활동하는 몇 안 되는 중진 여류작가이다. 여성작가로 산다는 것은 각고의 노력과 의지 그리고 창작에 대한 열정이 없고서는 지속할 수 없는 일이다. 작가 조윤득은 이러한 난관을 헤치며 제주 도자 예술의 수준을 끌어 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작가가 체득한 ‘제주다움’을 여성 특유의 감각으로 성형해낸 작품

조윤득의 흙 작업은 제주를 떠나서는 말할 수 없을 만큼 불가분 관계를 형성하면서 완성되고 있다. 거칠고 투박하면서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제주다움’의 메시지는 작가의 흙작업에 그대로 투영된다.

 

조윤득 작가의 작품세계를 들어다본 미술평론가이자 인천아트플랫폼 관장인 이재언 씨는 작가의 흙 작업은 뜨거운 용암이 분출되어 형성된 제주섬과 고온의 가마에서 꺼낸 도자와 통하는 데가 있다면서, 작가의 작업은 전체적으로 거칠고 투박한 면이 짙으면서도 여성 특유의 감각적인 요소를 곁들인다고 평한다. 이번 전시에서 도자의 오래된 패러다임에서 벗어난 조형의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작가의 소박함과 생동하는 기운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화산섬>이라는 연작과 꽃다발 시리즈의 도자 작업, 제주에 불고 있는 개발붐을 안타까워하는 작가의 시선이 투영된 작품 등 총25점으로 구성된다. 은유적인 표현의 작품과 더불어 설명적이기까지 한 다양한 도자 조형 작품이 선보인다.

 

또한 이번 초대전시와 연계하여 10. 20일(토) 오전 10시 부터 작가와 함께하는 도자 체험 시간으로 ‘돌섬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가 계획되어 있다. 체험교육은 재료 특성상 유료로 진행되며, 작가의 전시 작품 중 ‘화산돌’을 응용한 화병과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선착순 10명, 예약문의 064-710-4246)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앞으로도 ‘제주’와 ‘여성’에 대한 건강하고 신선한 담론 모색을 위해 여성 예술인들의 작품 전시를 통해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 활동상을 알리고, 여성 주제 전시를 통해 관람객과 소통하는 주제 전시를 지향하는 여성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가는데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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